는 CBS 뉴스 앵커 댄 래더의 사임에서부터 애플 컴퓨터의 최신 제품에 대한 허락받지 않은 사전 정보, 새롭게 부각된 대통령 선거에서의 투명성 등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웹로그용으로는 부족한
가 온라인 일기 수준을 넘어서는 위치로 올라설 수 있는 지속성을 유지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블로거들이 주류 언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블로거들이 어떤 종류의 법적 보호장치를 확보해야만 하나? 블로거의 비즈니스 모델은 있나? 현재로서 이 질문에 대한 분명한 해답이 없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내심을 가지라고 조언하며 블로깅은 상당 기간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왓슨 법학과 교수 댄 헌터는 블로깅을 아이디어 공유와 정보 확산 측면에서 인쇄 매체에 버금가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 헌터는 “블로깅은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생산하는 집중되고 통제된 콘텐츠를 대체하는 아마추어 콘텐츠의 등장”이라고 말한다.
의 성장세는 가히 놀랄만한 수준이다.
모니터 검색엔진인 테크노라티는 2년 전 10만개에 불과했던 온라인 다이어리가 3월 21일 현재 800만개로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매 7.4초마다 새로운
가 만들어진 셈이다. 여기 더해 매일 1만 2000개의
, 27만 5000개의 포스트, 시간당 1만 800건의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있다.
는 출판 비용을 낮춰주는 기술이다”며, 앞으로는 “웹의 차세대 확장”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블로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1995년과 1996년 당시 웹의 상황과 유사하다. 차세대 웹으로 어떻게 전환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분명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한 가지 확실한 건 블로깅이 풍부한 기회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기업들은 직원들과 고객들의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좀더 인간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블로거를 활용할 수 있다. 또 마케터들은
를 통해 구전 마케팅을 수행할 수 있으며, 블로거들은 주류 언론에 대한 사실 확인자로 활동할 수 있다.
워바흐는
블로그 애플리케이션은 무수히 많으며, 이중 대부분은 아직 계획조차 되지 않은 것들이라고 언급했다. 블로깅 컨셉은 분명 새로운 건 아니다. 커멘트와 피드백은 인터넷이 존재하는 것처럼 계속 유지될 것이다.
새로운 게 있다면 최근의 의회 청문회든, 최신 기기든, 혹은 최신 유행 신발이든 누구나가 모든 종류의 토픽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쉽게 출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왓슨 마케팅 교수 피터 페이더는 “블로깅은 상업적 활동이 아닌 진정한 관심과 열망에서부터 촉발되고 있다. 상업적 기대치가 극히 미미한데도 불구하고 블로깅처럼 인기를 얻는 뭔가가 등장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라고 말한다.
아마추어 콘텐츠 활동은 분명 누구나 비교적 쉽게 웹사이트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인터넷에 의해 촉발되었다. 이러한 초기 웹사이트들은 다른 웹사이트가 야후처럼 검색 기능 정도를 제공하고 있을 때 Pez 디스펜서와 골동품(이베이) 같은 아이템을 소매로 판매했다.
아마추어 콘텐츠 개념은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예를 들어 한국의 오마이뉴스는 훈련된 기자들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편집자에게 기사를 보내면 편집자가 가장 좋은 기사를 선택해 출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업들과 개인들이 원시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자신들의 인터넷 사이트를 만들어내고 있다. 기술 뉴스를 다루는 슬래쉬닷(Slashdot)과 같은 사이트들은 곳곳에서 자신들이 직접 체험한 아이템을 올리는 방문객들에 의해 꾸며진다.
왓슨 입학처 부이사 겸 델라웨어 대학 마케팅 교수인 알렉스 브라운은 블로깅은 다음 수준으로 진화하기 위해 이러한 컨셉을 수용한다고 말한다. 왓슨 지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하는 브라운은 “블로그는 그야말로 초기 단계이다.
블로그는 대단한 툴이다. 우리는 마케팅 활동과 사람들을 사이트로 끌어들이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블로그 세계의 래더게이트
브라운은 블로깅이 아직은 덜 개발된 전도유망한 툴이라고 말한다. 현재의 블로깅은 무수한 불평불만, 일부 유용한 아이템 그리고 모든 종류의 토픽에 대한 많은 의견으로 가득 차있던 1990년대 중반의 웹사이트와 상당히 유사하다.
또한 현재
블로그는 대부분 정치와 연관돼 있다. 전 대통령 후보 하워드 딘이 선거 지지자들을 유세장으로 끌어모으기 위해
블로그를 사용했다는 사실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CBS가 부시 대통령의 주 방위군 서비스에 대해 질문을 던졌을 때 이용한 문서들을 제공했던
블로그들은 문서의 폰트 차이점을 지적하며 진실성에 관해 의문을 제기한 블로거들로부터 혹평을 받았다.
블로그 세계에서 ‘래더게이트’로 알려져 있는 이 스캔들은 결국 댄 래더의 사임으로 마무리됐다. 정치적 측면에서 또다른 사례는 블로거들이 상원의원 트렌트롯이 인종차별을 지지하고 있던 시기인 1948년에 진행된 스톰써몬드의 대통령 선거전에 관한 트렌트롯의 2002년 코멘트를 자세히 올려놓았던 사건이다. 롯은 이후 몇 차례 사과를 했으며, 결국 상원의원 다수당 대표 출마경선을 포기했다.
헌터는 정치적
블로그의 위험성이 선택적인 정보 수용에 있다고 지적한다. 모든 의견에 대해 구미를 맞춰주는
블로그가 있다면 독자들은 자신이 동의하는 사이트로 곧바로 옮겨가면 그만이라는 것이다.
페이더는 아이디어와 독자들의 마켓플레이스가 주변을 서성거리며 악성 정보를 퍼뜨리는 블로거들을 솎아내게 될 것이며, 이러한 블로거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베이의 구매자와 판매자 등급과 유사하게 운영될
블로그 시스템은 독자의 의견에 근거해 블로거 퇴출 주문 항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법원에서는 미국 헌법 수정 제 1항의 언론 자유 보호가 블로거들에게도 적용되는지 판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블로거들이 저널리스트인가? 워바흐는 상당히 까다로운 질문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일부 블로거들은 인터뷰를 하고, 뉴스 소스를 수집할 뿐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사건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히는 사실상의 저널리스트인 반면 일부 블로거들은 최근의 가족 휴가 등 자신들이 관심있는 일에 대해서만 글을 올리는 일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법원은 필요하다면 최종적으로 언론의 특권을 확대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개발할 것이다. 브라운은 “일부 블로거들은 저널리스트 업무를 수행한다. 하지만 모든 블로거가 저널리스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헌터에 따르면 법원에서의 이같은 움직임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그는 “어느 부분에서 이 문제가 법적인 문제로 비화될지 지금 단언하기 어렵다”라며 법원이 결국에는 선택된 블로거 그룹에게 언론의 자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 보호를 둘러싼 논쟁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애플 컴퓨터는 최근 발표 예정인 제품에 대한 정보를 내보냈다는 이유로 ‘씽크 시크릿'이란 사이트를 고소했다. 애플의 주장은 관련 정보가 출판됨으로써 씽크 시크릿이 기업상 비밀을 누설했다는 것. 씽크 시크릿을 저널리즘 사이트로 볼 수 있을까? 이 사건은
블로그 운영 사이트들과 심지어는 애플의 블로거 보이콧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교훈을 배울 수 있다. 브라운은 애플이 제품 정보 누설을 중지시키기 위해 법원을 이용할 수는 있지만 아마도 이런 노력은 헛수고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테크노크라티 검색은 태블릿 PC와 유사한 형태의 아이팟 모방제품을 게재한
블로그를 찾아냈다.
워바흐는 “블로깅은 저널리즘이 아니라는 이유가 미국 헌법 수정 제 1항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건 아니다”고 밝혔다. 헌터도 “하나 하나 사건들이 발생할 때마다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에는 적합한 조치를 찾아내게 될 것이다. 하나의 사건이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동의한다.
저널리스트 이슈가 또다른 중요한 이슈를 만들어냄에 따라 전체 블로거들은 ‘주류 언론이 무수한 아마추어들 때문에 침해당할 위기에 놓여있나?’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해답은 ‘그럴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이다.
헌터는 주류 언론들이 초기
블로그가 매트 드러지에게 가했던 것처럼 블로깅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매트 드러지는 자신이 작성한 약간의 뉴스를 다루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사는 다른 언론매체와 링크돼 있는 타블로이드판 뉴스 사이트를 만들었다.
블로깅은 이미 추적 팁, 소문, 그리고 기타 잠재적인 기사소스와 유사한 역할을 하고 있다. 워바흐는 “블로깅이 콘텐츠와 콘텐츠 유통에 대한 중앙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까지 확대된다면 주류 언론에 위협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언론사들이 그동안 발전시켜온 취재 리소스와 브랜드를 대체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현재로서 가능한 수준은 주류 언론과
블로그 세계가 행복하게 공존하는 것이다. 실제로 블로거들은 종종 뉴욕타임스와 기타 주류 언론 기사에 대한 코멘트와 링크를 제공한다.
헌터는 블로거들이 과연 언론을 밀어내게 될지는 블로거들의 숙련도에 달려 있을 것이라며, 논평에 있어서는 블로거들의 의견이 인쇄 매체의 논평 만큼 훌륭한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탐사 저널리즘은 앞으로도 언론의 특징으로 남게 될 것이다. 헌터는 “직접 입수한 기사가 블로깅과 저널리즘 간에 유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운에 따르면
블로그와 주류 언론의 뉴스를 모두 읽는 건 좋은 생각이다. 그는 “이라크의 한 블로거가 가끔은 저널리스트들이 직접 전하기 어려운 현장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다. 블로거들은 언론매체의 정직성을 유지하기 위한 사실 확인자가 될 것이다. 주류 언론에 대한 도전은 블로거들의 속도에 보조를 맞추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헌터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보면
블로그에 반대하는 언론은 초점을 잘못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블로깅이 언론을 죽일 것이라는 생각은 언론이 과거 전자상거래가 소매 비즈니스를 죽일 것이라고 떠들어대던 것처럼 지나친 과장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시베리아에서 만난 'MS의 목소리'
언론을 중심으로 바라보는 관점은 블로거에 대한 하나의 편견이지만 또 한편에서는 기업과 조직들에서 웹로그가 주로 사용돼왔다. 브라운은 다른 비즈니스 스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한 시장 정보를 얻고 왓슨 지원자들에게 정보 업데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블로깅을 이용한다. 브라운은
블로그가 왓슨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도움을 주고는 있지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위험”은 기업들이 “블로깅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블로그 팬들에게 호소력을 갖는 자발적인 글 대신 세심하게 수정된 자료를 포함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실제로 기업들은 직원들의
블로그 유지를 허락하고,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 다이어리를 독려하고 있다. MS, 썬, GM 및 보잉은
블로그를 직원들 및 외부인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는 몇 개 안되는 기업들이다.
MS 제품과 개발에 관한
블로그인 스코블레이저의 운영자인 MS 직원 로버트 스코블은 더욱 흥미로운
블로그를 유지하고 있다. “기술 전도사”란 공식 직함을 갖고 있는 스코블은 대기업들의 다른 많은 직원들처럼 건강한 정신을 갖고 있다. 물론 스스로도 어떤 때는 회사에 대해 불만이 있지만 그러면서도 결국에는 회사의 입장을 방어할 것이다.
브라운은 이 부분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그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한다. “이 MS 직원은 투명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신뢰성을 확보한다. 가끔은 부정적인 의견도 내놓기 때문에 그가 긍정적인 입장에 설 때 그의
블로그가 더욱 신뢰를 얻는다”라고 그는 말했다.
스코블은 전세계를 상대로 MS의 목소리를 내는 MS 블로거로서 상당한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IT 컨설팅 기업인 데모펄러스 어쏘시에이츠 대표 테드 데모펄러스는 최근 러시아 여행중 시베리아의 서것이라는 지역에 머무르는 동안 스코블 팬을 만났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데모펄러스는 “나는 어느 중간적 입장에도 속해 있지 않다. 내가 만난 스코블 팬들은 스코블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했고, 그들에게 스코블은 곧 MS의 목소리였다”고 전했다.
비즈니스 모델은 과연 존재하는가
기업들이 블로깅을 마케팅 비용으로 감안할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은 개인 블로거들과는 약간 다른 문제다. 블로깅의 유료화가 가능할까? ‘운이 좋아 호스팅 비용을 지불할 수는 있겠지만 이에 대한 비용 지불은 곧 이 문제와 연관돼 있다’고 왓슨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버흐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18-25세 사이의 개인들은 상당한 시간을 온라인에 투자하고 있으며, 마케터들은 바로 이 지점을 노릴 필요가 있다. 블로깅이 곧 미디어에게는 그야말로 끊임없이 갈망하는 사람들을 타깃팅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블로거들은 현재 구글의 앱슨스 등의 키워드 시스템을 통해 광고를 판매할 수 있다. 만약 한 개인이 석면 소송사건에 대한
블로그를 만든다면 곧바로 변호사들로부터 엄청난 트래픽이 쇄도할 것이다. 또한 이같은 모델은 가입 모델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일부 블로거들은 엄청난 성공을 거두며 자신의 성과물에 대해 비용을 청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페이더는 구독 접근 방식에 대한 비난은 이 방식이 누군가 경제 뉴스, 데이터, 포르노물 이상의 콘텐츠에 대해 비용을 지불한다면 명확하지 않다는 데 있다고 지적한다. 데모펄러스에 따르면 또다른 비즈니스 모델은 M&A가 될 수 있다. 구글은 고커미디어가 인기있는
블로그들을 인수해 공고화하고 있는 것처럼 블로거닷컴과 언론사를 인수했다.
블로거들이 만약 자신들의 사이트에서 돈을 벌려고 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페이더는 “이 문제는 블로거들이 언제 지불받기를 원하느냐가 아니라 독자들이 언제 콘텐츠 비용을 지불할 생각이 있느냐에 관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뒤이어 “주류 언론은 이용료 부과를 위한 대식가들이나 판단력은 갖고 있지 않다. 이 문제는 블로거들에게 어려운 문제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블로깅이 지속적인 인기를 누릴 것이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지만 블로깅의 다음 단계는 확실하지 않다. 데모펄러스는 블로깅 과다노출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며, “현재의 블로깅은 하나의 트렌드다. 몇 년 동안은 이 트렌드가 계속될 것이지만 그 상승세는 점차 완만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헌터는 많은 사이트들이 블로깅 기능을 포함하고, 일부 뉴스 사이트가 더욱
블로그화되고 있는 것처럼 블로깅은 이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블로그 세계는 또한 기술과 정치보다는 토픽으로 유명해지게 될 것이다.
두 가지만은 확실하다. 블로깅이 기존 언론과는 별개로 남게 될 것이며, 새로운 이용방법이 수면 위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워바흐는 “블로깅이 비디오와 인스턴트 메시징으로 옮겨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지금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