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하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정말 잘 싸웠고 정말 잘 응원했다. 전세계는 한국팀의 선전에 놀랐고 우리의 응원에 또 한번 크게 놀랐다.


폴란드, 포르투갈, 이탈리아, 스페인... 유럽의 강호들을 하나씩 격파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우리가 ‘운’이 아닌 실력으로 세계의 높은 벽을 무너뜨리고 있다라는 것을 실감하면서 놀라운 우리축구의 발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다 아는 사실이지만 이런 놀라운 발전 뒤에는 명장 히딩크가 있다.


히딩크는 스타플레이어가 부재한 한국축구를 체력을 바탕으로 한 조직력으로 4강까지 올려 놓았고 ‘조직력을 위해서라면 스타플레이어도 과감히 대표팀에서 탈락’시켰으며 이 밖에도 ‘선후배간 함께 식사하기’, ‘이름 부르기’라는 다소 독특한 방법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결과 우리 선수들은 볼을 잡는 순간 어디로 패스해야 할지를 본능적으로 아는 것처럼 보였으며 한 선수가 실수를 할 때에도 예전처럼 고객 숙이고 한숨 짓는 것이 아닌 박수를 보내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고 그 힘을 바탕으로 역전의 드라마를 연출했다. 그렇다, 축구는 조직력이다.


그리고 우리가 매일매일 일하고 있는 회사도 결국 조직력이다. 잘 되는 팀은 스타플레이어가 혼자 튀는 팀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팀 분위기가 그 팀의 실적을 좌우한다는 것도 이미 배웠다. 그런데 왜 우리가 일하고 있는 직장에서는 한국축구처럼 단단한 조직력을 보기 어려울까? 특히 여러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IT업계에서는 더욱 그렇다. 다음의 대화를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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